靑 “韓신남방정책-印신동방정책 조화롭게 추진하는 방안 협의할 계획”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10일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사진=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10일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사진=청와대]

청와대는 14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 22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한 후 국빈오찬을 주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올해 우리나라를 국빈으로 방한하는 첫 외국 정상으로, 모디 총리의 이번 방한은 2015년 이후 4년만이다. 이번 방한은 작년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에 대한 답방의 의미도 있다. 모디 총리는 지난 2007년 5월 구자라트 주총리 자격으로 방한했고 2015년 5월에는 인도 총리 자격 국빈 방한한 바 있다.

인도는 세계 2위의 인구(13.5억명)와 세계 6위의 경제규모(2조 6,000억불)를 보유하고, 높은 경제성장(약 7%대)을 지속하면서 글로벌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나라다. 또 인도는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어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이다.

한-인도 양국관계는 2015. 5월 모디 총리 국빈방한 계기에 기존의 ‘전략적 동반자관계’에서‘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됐고 지난해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해 가진 정상회담에서는 ‘사람, 상생번영, 평화, 미래를 위한 비전성명’을 채택하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양 정상은 그간 다져 온 우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서 양국 간 실질협력을 기존의 교역·투자, 인적·문화 교류를 넘어 인프라, 과학기술, 우주, 방산 등 분야로 확대하여 양국 관계를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구체 방안에 대해 중점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인도 측의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한반도를 넘어 역내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양 정상은 작년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 당시 합의했던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Act East Policy)을 조화롭게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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