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NH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농협금융의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21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8%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 14일 NH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농협금융의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21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8%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21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8%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지주 출범 이후 최고 실적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에 대해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 3858억 원과 사회공헌비 1000억 원을 제외하고도 지주 출범 이후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부실채권 충당금이 많이 감소했고 이자와 수수료이익 등 영업이익이 증가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농협금융의 지난해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은 73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1% 줄었다. 이자이익은 7조9104억 원으로 9.9% 증가했고 수수료이익도 1조789억 원으로 4.5% 늘었다.

12월 말 그룹 전체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91%로 9월 말보다 0.04%포인트 개선됐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97.27%로 9.98%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농협금융의 실적 성장은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이 이끌었다.

농협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222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7.5%나 증가했다. 이는 2012년 은행이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1조 원을 돌파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92%로 전 분기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또 연간 누적 NIM은 1.89%로 전년보다 0.12%포인트 올랐다.

12월 말 기준 은행 NPL은 0.89%로 9월 말보다 0.05%포인트,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93.67%로 7.6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NH투자증권의 지난해 순이익은 36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반면 보험계열사들의 실적은 부진했다. 지난해 NH농협생명은 1141억 원 순손실을 냈고 농협손해보험은 20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농협손보의 전년 순이익은 265억 원이었다.

이밖에도 아문디자산운용 순이익은 166억 원으로 23.0%, 농협캐피탈은 470억 원으로 33.1%, 저축은행은 128억 원으로 33.3% 전년 보다 각각 늘었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올해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내수·수출 동반 부진으로 국내 경제의 하방압력이 심화할 것”이라며 “실행력 높은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리스크지표 분석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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