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비전선포식’ 참석 “부산, 4차산업혁명 선도도시로 가기 위해 근본 개선 필요”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부산광역시 사상구 사상공단 내 대경 PNC에서 열린 대한민국 도시 미래, 부산 대개조 비전 선포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날 행사는 문 대통령의 전국 경제투어 여섯 번째 행사로 열렸다.[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부산광역시 사상구 사상공단 내 대경 PNC에서 열린 대한민국 도시 미래, 부산 대개조 비전 선포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날 행사는 문 대통령의 전국 경제투어 여섯 번째 행사로 열렸다.[사진=연합뉴스]

전국경제투어 6번째로 부산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광주형 일자리’가 성공적인 첫발을 떼며 ‘상생형 일자리’로 포용국가의 전환점이 된 것처럼 ‘부산대개조’의 성공은 대한민국 ‘지역 혁신’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사상구 소재 폐산업시설인 대호PNC에서 열린 ‘부산비전선포식’에 참석해 “부산은 도시를 재생하고 활력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지만 이제 지역 내 균형발전과 도심공동화를 해결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한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도시를 재설계하여 원도심을 되살리는 한편,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미래의 성장 엔진도 동시에 마련해야 한다.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동시에 일하고자 하는 누구나 취업할 수 있는 도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혁신창업을 실현할 수 있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며 “정부는 부산시의 ‘부산 대개조’ 비전을 지지한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대개조>와 관련 “올 1월 부산신항과 김해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했다. 사상과 해운대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는 민자 적격성 조사대상으로 선정했다”며 “남부내륙철도 건설과 경전선, 동해선 전철화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시민의 염원인 경부선 철로 지하화도 올해부터 시작되는 용역 결과에 따라 부산시와 함께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고의 스마트시티 부산을 위해 에코델타시티를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선정했고, 오늘 부산에서 전략 보고회를 열었다. 2021년 말이면 전국에서 가장 먼저 부산에서 스마트시티의 삶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곳 사상공단은 본격적인 첨단 스마트 산업단지 재생산업에 착수한다. 부산지역 열다섯 곳의 도시재생사업과 함께 혁신적인 공간으로 변모하여 다시 한 번 부산의 발전을 이끌게 될 것”이라며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부산대개조도 얘기했다.

나아가 “동북아 해양수도로의 도약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항만을 중심으로 구축되는 종합 물류허브는 한반도 평화시대,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선도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초석이 될 것”이라며 “평화경제 시대를 위해 부산에서부터 만반의 준비를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부산 대개조’ 선포로 부산의 혁신은 이미 시작됐다. 부산시민들은 피난민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방 하나 내어주기 운동’을 했다. 동시에 부산을 대한민국 제2도시로 만들어냈다. 포용력과 도전정신에 있어서 대한민국 최고”라며 “부산 대개조 역시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부산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아직 부산 경제의 활력을 체감하기 어렵다. 인구가 줄면서 경제활동 인구도 덩달아 감소하여 지역경제의 침체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우 적절한 때 부산 대개조가 시작된다”며 “부산시민이 가지고 있는 역동성과 포용성은 여전히 강하다. 평화의 한반도 시대를 맞아, 대륙과 해양을 잇는 부산의 지리적 여건도 강점이 될 것이다. 자생적인 역량을 키우려는, 용기 있는 대개조 부산이기에 가능한 시도”라고 격려했다.

이 행사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은 ‘연결·혁신·균형’을 목표로 도시 내 인프라 재정비와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단절 해소 및 활력 제고, 스마트도시로의 혁신과 지역 내 균형발전 등 부산 대개조의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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