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대비 지지율 2.5%p↑ 부정평가 5.1%p↓, ‘5.18 비하’ 논란 영향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2월 2주차(12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긍정평가)은 자유한국당의 ‘5.18 비하 논란’에 따른 영향으로 4주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은 역전 현상을 나타냈다고 13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2.5%포인트 상승한 48.7%을 기록했다. 설 명절 직후인 지난주(7일) 조사에서 소폭으로 지지율이 상승한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는 상승폭이 올해 들어 가장 컸다.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도 45.0%로 지난주 보다 5.1%포인트가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1주차 조사에서 43.2%를 기록한 이후 10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오차범위 내지만 5.5%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긍정평가 61.4% 대 부정평가 36.5%)와 30대(60.3% 대 36.2%) 연령층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강했고 19~20대(51.1% 대 47.7%)에서는 긍·부정평가가 팽팽했으며 50대(42.9% 대 50.5%)에선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60대 이상(41.2% 대 51.4%)로 긍정평가가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북(긍정평가 77.3% 대 부정평가 2.1%)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서울(48.8% 대 44.4%), 경기/인천(45.9% 대 45.8%), 대전/충청/세종(49.7% 대 47.8%) 등에서는 긍·부정평가가 팽팽했다. 부산/울산/경남(43.7% 대 51.0%)에서는 부정평가가 앞섰고 대구/경북(38.9% 대 52.0%)에서의 지지율이 가장 낮았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진보층(긍정평가 72.8% 대 부정평가 22.0%)과 중도진보층(63.6% 대 29.9%)에서는 긍정평가가 더 높았지만 보수층(32.8% 대 64.4%)과 중도보수층(37.4% 대 58.0%)에서는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

조사를 진행한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상승은 최근 적극적인 경제행보와 함께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5.18비하논란에 따른 전통 지지층 결집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성인남녀 1113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6.4%,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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