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나영석(43) PD와 배우 정유미(37)씨가 불륜 관계라는 염문설을 SNS 메신저로 유포한 피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최초 유포자 A씨(29), B씨(32), C씨(30)씨 등 3명과 해당 내용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게시한 D씨(35) 등 5명을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관련 기사에 악성댓글을 단 E씨(39)는 모욕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 등 3명은 나 PD와 정씨의 불륜설을 최초로 작성해 카카오톡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프리랜서 작가인 A씨는 지난해 10월15일 방송작가들로부터 들었던 소문을 지인들에게 가십거리로 알리고자 대화 형식으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작성해 전송했고 이 메시지가 가짜뉴스 형태로 수정돼 오픈 채팅방에 유포되면서 급속하게 퍼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B씨가 작성한 메시지와 C씨가 작성한 메세지가 합쳐져 지난해 10월17일께 일반인들에게 급속히 공유됐다"고 설명했다.

D씨 등 5명은 가짜뉴스를 카페와 블로그, 인터넷 커뮤니티, 기사 댓글에 게시했다. E씨는 불륜설을 보도한 기사에 나 PD등에 대한 욕설을 담은 댓글을 달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의 직업은 간호조무사, 대학생, 재수생, 회사원, 무직 등이었다.

경찰은 당초 최초 유포자로 고소된 F씨(30)는 중간 유포자로 밝혀져 소가 취하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F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거했지만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최초 유포자 및 블로그 게시자를 특정해 고소했기 때문에 중간 유포자는 입건하지 않았다"며 "정보통신망을 통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하는 정보를 재전송하는 경우 최초 유포자가 아닌 단순 유포자라도 정보통신망법(명예훼손)죄로 처벌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정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경찰서에 "허위 정보 유포자를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접수했다. 나 PD도 서울경찰청에 유포자 처벌을 원하는 고소장을 냈다. 두 고소 건은 서울경찰청에서 통합해 수사했다.

1983년생으로 올해 나이 서른 일곱살인 정유미는 2004년 영화 '폴라로이드 작동법'으로 데뷔해 '부산행'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동안 정유미는 드라마와 영화, 예능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랑 받으며 어떤 인물이든 자신만의 방식으로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각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빼어난 예능감을 과시하며 '예능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공유와 함께 영화 '82년생 김지영' 촬영 중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오는 3월까지 영화 촬영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친정 엄마, 언니로 빙의된 증상을 보이는 평범한 30대 여성 김지영과 그녀를 둘러싼 가족,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남주 작가가 집필한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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