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배우 정겨운이 TV 프로그램에서 출연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었으나 지나친 애정 표현으로 일부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정겨운, 김우림 부부가 처음으로 출연해 달달한 일상을 공개했다.

정겨운은 "우리미야~ 너무 예쁘다"면서 혀 짧은 목소리를 내 놀라움을 줬다. 두 사람은 주거니 받거니 "너무 예쁘다"를 연발했다. 이를 본 MC들은 "우리가 뭐라고 할 게 아니다. 우리가 적응하자"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우림도 정겨운을 향해 콧소리를 장전했다. 정겨운이 잠시 화장실에 들어가자 "언제 나오냐. 심심하다"면서 애교를 부렸다.

하지만 이날 방송분에서 다소 과한 애정표현으로 함께한 출연진과 MC들의 원망 아닌 원망을 산 것은 물론 시청자들의 원성도 함께 들어야만 했다.

이날 정겨운 부부는 침대 위에서 양치를 시작해 아내를 업고 욕실까지 데려다 줬다. 더욱이 아내 김우림 씨는 양치 중 잠이 드는 모습까지 보였다.

잠에서 깬 김우림 씨는 “이거는 우리 집 신기술이야. 나랑 오빠만 할 수 있어”라며 본인도 특별한 케이스임을 인정했다. MC들도 “그런 거 같아요”라며 공감했다.

이어 아내를 업고 욕실로 향하는 행위에 대해 정겨운은 “겨울에는 (아내가)발 시려운 걸 되게 싫어해요”라면서 이유를 설명했지만 서장훈은 “슬리퍼를 사줘요”라고 말하고, 안현모는 “수면 양말”, 김숙은 “보일러를 켜요”라고 말했다.

결국 아내 김우림 씨를 욕실 앞에 내려준 정겨운은 씽크대에서 양치를 하고 다시 욕실로 돌아가 “넘흐 옙흐다아”라면서 애정을 표현했다.

이에 김구라가 “정겨운 목소리였어? 난 아내 분이 하는 건지 알았지”라면서 애써 웃어보였고, 김숙은 “난 더 이상 보기 힘들 것 같애”라며 고개를 돌렸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관심이 쏟아지며 전 아내와 혜어진 이유가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정겨운은 지인의 소개로 만난 한살 연상의 미모의 웹 디자이너이자 전직 모델과 2014년 결혼 했으나 2016년 5월 파경을 맞았다.

정겨운은 일반적인 재산분할 방식에 따라 자신의 이름으로 돼 있는 아파트 가액의 절반을 아내에게 주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혼 사유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성격차이로 혜어진 것으로 전했다.

이후 2017년 9월 30일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한 김우림씨와 재혼했다.

정겨운은 '동상이몽2'에 합류하면서 "솔직히 말해서 이혼한 게 죄는 아니잖아요"라는 아내의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 정겨운의 모습이 담겼다.

정겨운의 눈물이 공개되자 그를 향해 누리꾼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2004년 드라마 '다섯 개의 별'로 데뷔한 정겨운은 '행복한 여자', '태양의 여', '닥터챔프', '샐러리맨 초한지' 등에 출연했다. 27일 종영된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삐뚤어진 재벌2세 역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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