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부족함 때문, 내 나라 살리는 길 묵묵히 가겠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지난 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 식당에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지난 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 식당에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11일 2·27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 전 대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정우택 의원 등 5명의 당권주자와 함께 전당대회와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가 겹치는 것을 이유로 전대를 2주 이상 연기하지 않을 경우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당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모든 후보자가 정정당당하게 상호 검증을 하고 공정한 경쟁을 하여 우리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내 나라 살리는 길을 묵묵히 가겠다”며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전대 일정 연기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박관용 선관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결정을 두 번 하는 경우는 없으며 일정 연기를 재고한다는 등의 얘기는 없었다”며 “전당대회 보이콧을 하는 것은 그 사람들의 사정이지 우리와 관계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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