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기는 평양 다녀왔다, 사람 또는 물건이 오간 것은 맞다”

청와대는 8일 북한 평양을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동선에 대해 “비건 대표가 아직 평양에 있다는 것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며 비건 대표가 평양에서 사흘째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있음을 확인해줬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조선일보>가 2차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비건 대표가 전날(7일) 밤 서울로 귀환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보도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에도 이 보도에 대해 “오보다. 평양에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전날 오산을 출발한 군용기가 평양에서 일부 협상단을 태우고 돌아왔다는 보도에 대해선 “수송기라는 것이 사람이나 화물을 나르는 것이기 때문에 누군가 또는 물건이 오고가긴 했을 것 같다”면서 이 수송기가 평양을 다녀왔는지 여부에 대해 “그건 맞는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전날 돌아온 수송기에 협상단 일부가 돌아왔는지 아니면 화물을 나른 것인지에 대해선 확인해주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비건 대표가 평양에 체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됐느냐는 질문에 “득문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고 비건 대표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했다.

비건 대표가 서울로 이날 귀환할 경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날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직접 만나실지 모르겠다. 그 전에 언제 오는지도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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