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인터뷰로 ‘진짜 친박 가짜 친박’ 논쟁, 다시 퇴행 암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7일 오후 경북 안동문화대에서 '대한민국,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7일 오후 경북 안동문화대에서 '대한민국,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당권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8일 구속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표출하면서 황 전 총리가 ‘진짜 친박’ 논란에 빠졌다며 “이것이 황교안 후보의 한계”라고 주장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유영하 번호사의 인터뷰를 계기로 우리당은 진짜 친박이냐 가짜 친박이냐의 논쟁으로 다시 접어들고 있다”며 “당이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또다시 퇴행한다는 현실이 암담하기 그지없다”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박근혜가 좋아하는 진짜 친박이냐의 논란 속에 빠져든 황교안 후보”라며 “황교안 후보는 앞으로 이런 식의 논란으로 끊임없이 시달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 제1야당의 대표후보가 이런 논란에 휘둘릴 약체후보란 사실이 안타깝다”며 “그리고 이러한 논란자체가 서글픈 현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대한민국 정당은 인치가 아닌 가치, 특정인이 아닌 시스템, 그리고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하는 진정한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것이 제가 자유한국당 당대표가 되고자 하는 이유다. 각 후보들이 미래 비전을 놓고 경쟁하는 전당대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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