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 40%↓ 부산연구원장 15%↓ 작년 대비 전원 5% 안팎

부산광역시 오거돈 시장 <사진 제공= 부산시>
▲ 부산광역시 오거돈 시장 <사진 제공= 부산시>

부산시가 공공기관장 25명의 2019년도 기본연봉을 지난해보다 삭감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고액연봉 공공기관장 중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은 최대 40%, 부산연구원장은 최대 15%를 깎는다는 방침이다.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의 지난해 기본 연봉은 1억5525만 원으로, 시 출자기관장인 벡스코 대표이사(1억7580만 원)와 아시아드컨트리클럽(CC) 대표이사(1억6444만 원)를 빼면 공공기관장 중 가장 많다.
한때 국무총리급 연봉을 받아 주목받은 부산연구원장의 기본 연봉도 1억3900만 원에 달했다.

시 산하 공공기관 25곳 가운데 지난해 기준 기관장 기본 연봉이 1억 원 이상인 곳은 8곳, 9000만~1억 원인 곳도 8곳이며, 가장 연봉이 낮은 곳이 부산도시재생지원센터장이고 나머지 기관장 모두 8000만 원 이상 기본 연봉을 받는다.

시는 그동안 공공기관장 연봉을 소폭 인상 내지는 동결해 왔지만 올해는 5% 내외로, 앞으로도 단계적으로 삭감 또는 동결할 계획이다. 성과가 있는 기관장은 성과급 상·하한 폭을 유동적으로 조정하고, 계속된 경영 적자에도 재정 혁신 등 자구 노력을 않거나 매년 인건비와 정원만 늘리는 공공기관의 관행을 없애겠다는 게 시의 의지다.

시는 앞서 올해 공공기관 지원 예산의 20%를 일괄 유보하고, 지난달 공공기관 경영 진단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면서 연일 고강도 혁신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또 조만간 단행할 본청 정기인사 때는 내부 혁신 업무를 전담할 6급 공무원을 각 공공기관에 파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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