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개국 조사결과, 프란치스코 교황51%, 메르켈45%, 푸틴35%, 트럼프30%, 시진핑28%

한국갤럽은 우리나라 국민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리더 12인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했고 2, 3, 4위는 유럽 지도자를 꼽았다고 31일 밝혔다.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프란치스코 교황 호감도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 11월 7~30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 76%, 메르켈 독일 수상 39%,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36%, 메이 영국 총리 34%, 트럼프 미국 대통령 24%,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14%, 푸틴 러시아 대통령 13% 순으로 나타났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모디 인도 총리,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로하니 이란 대통령,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등에 대해서는 호감도가 6~10%에 그쳤고 응답 유보가 50%를 넘어 이들 국가는 한국인에게 평가가 어려울 정도로 생소하거나 관심이 많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이 조사는 전국(제주 제외)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2.5%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26%다.

세계인 프란치스코 교황 51%, 메르켈 45%, 푸틴 35%, 트럼프 30%, 시진핑 28%

갤럽 인터내셔널이 2018년 11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세계 49개국 성인 46,952명에게 미국, 러시아, 중국, 독일, 프랑스, 영국,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인도, 이스라엘 등 11개국 정치 지도자와 프란치스코 교황 각각에 대한 호감·비호감 정도를 물은 결과 세계인의 51%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호감 간다고 답했다.

특히 이탈리아, 필리핀, 콜롬비아 등에서는 그 비율이 90%에 육박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호감도('호감 간다' 응답 비율)는 대체로 천주교인이 많은 유럽, 중남미 국가들에서 높은 편이며, 그렇지 않은 국가들 중에서는 한국(76%)이 두드러진다.

11개국 정치 지도자 호감도는 메르켈 독일 수상 45%,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38%, 메이 영국 총리와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각각 35%, 트럼프 미국 대통령 30%,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각각 28%, 모디 인도 총리 25%,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24%,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20%, 로하니 이란 대통령 18% 순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를 전년도와 비교하면 글로벌 리더에 대한 신뢰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고 볼 수 있다. 호감도 순 지수(Net Score, 호감-비호감 응답 비율 격차) 기준으로 보면 11인의 정치 지도자들 중 상위권에 오른 메르켈 독일 수상(2017년 20 → 2018년 14)이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21 → 6), 중위권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6 → -9), 푸틴 러시아 대통령(3 → -13),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38 → 28)까지도 전년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