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연기 가능성 일축, 태국-베트남 정상회담 유력 개최지로 예상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다가오는 2월말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재확인하면서 실무준비팀을 아시아 지역으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2월 말에 정상회담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게 계획이다. 북한이 현재 합의한 것도 (2월 말 정상회담 개최) 그것이고 우리 역시 북한과 합의한 것”라고 말했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또한 “(회담은) 아시아의 어느 장소에서 열릴 것이고 잘되고 있는 것 같다”며 정상회담을 준비 실무팀을 “아시아 지역”에 파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팀이 현재 (북미 정상회담의) 기초를 놓기 위한 길을 이끌고 있다”며 “(그 기초는) 한반도의 비핵화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이 밝은 미래로 가는 길을 향한 실제적이고 추가적인 발걸음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국 내 일부에서 회담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을 일축한 것이며 회담 장소도 ‘아시아 국가’임을 밝힌 것이다. 아울러 회담의 의제와 관련해 비핵화와 함께 북한에 대한 제재완화 가능성을 내비친 대목이다.

미국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예정지로 태국과 베트남 등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CNN은 지난 7일 백악관 답사팀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 물색을 위해 태국 방콕과 베트남 하노이, 하와이를 방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전날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월 4일쯤 판문점에서 북측 카운터파트와 만나 실무협의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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