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손석희(63) JTBC 대표이사와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 '폭행 의혹'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교통사고 당시 동승자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언론인 중 최고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고 있는 손 대표이기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씨는 "손 대표가 사고 직후 처리를 하지 않은 채 현장에서 달아났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손 대표는 "접촉 자체를 모르고 자리를 떴을 정도로 가벼운 사고였으며 쌍방 합의로 끝난 문제"라고 해명했다. 사고 당시 '동승자' 역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라있다.

김씨와 손 대표 측 주장을 종합하면 이번 논란은 세월호 참사 3주기였던 2017년 4월16일 경기도 과천시 한 주차장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서 시작한다.

당시 교통사고가 있었다는 건 손 대표도 인정했지만 두사람의 조금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다.

김씨는 "손 대표가 사고 처리를 하지 않고 현장에서 달아났고, 피해자들이 쫓아가다 4차로 도로변에서 (손 대표) 차를 멈추고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상황이 마무리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반면 손 대표는 이에 "주차장에서 후진하다 견인 차량과 가벼운 접촉 사고를 내고 자비 배상한 적이 있다"면서도 "접촉 자체를 모르고 자리를 떠났을 정도로 긁힌 흔적도 없었지만, 차에 닿았다는 견인 차량 운전자의 말을 듣고 쌍방 합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교통사고 당시 동승자가 여부와 만약 있었다면 누구였나는 것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씨는 "피해자들은 조수석에 젊은 여성이 동석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손 대표는 90세 넘은 어머니가 탑승하고 있었다고 주장한다"고 했다. 김씨는 취재 과정에서 "심지어 (손 사장이) '우리 어머니가 탔던 것으로 하면 되지 않느냐'고 강변했다"고도 말했다.

손 대표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김씨가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를 증명할 근거도 수사 기관에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김씨의 동승자 의혹을 "이번 사안을 의도적으로 '손석희 흠집내기'로 몰고 가며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의도"로 규정했다.

앞서 서울 마포경찰서는 프리랜서 기자 김씨가 지난 10일 오후 11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본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지역 파출소에 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씨는 사흘 뒤인 13일 마포경찰서를 방문해 사건을 정식으로 접수했다.  
  
김씨는 손 대표와 단둘이 식사를 하던 중 네 차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씨는 경찰에 전치 3주의 상해진단서와 당시 녹음했다고 주장하는 음성파일을 e메일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사장은 자신을 경찰에 신고하고, 2017년 접촉사고 당시 동승자가 있었다고 주장한 프리랜서 기자를 김웅씨라고 명시하면서 "이번 사안을 의도적으로 '손석희 흠집내기'로 몰고 가며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당사자 김웅씨의 의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안을 둘러싼 모든 가짜 뉴스 작성자와 유포자, 이를 사실인 것처럼 전하는 매체에 대해서도 추가 고소를 통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김씨가 손 사장에게 거액을 요구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김씨의 구체적인 공갈 협박의 자료는 일일이 밝히는 대신 수사 기관에 모두 제출하겠다"고 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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