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최근 국내 은행과 금융권에서는 핀테크랩 운영이 한창이다. 핀테크(금융에 IT 기술 접목) 스타트업에 무료 업무공간을 제공하고 투자자를 연계하는 등의 지원은 물론 디지털 금융 서비스도 함께 개발한다. 현재 금융권에는 7개의 핀테크랩이 존재한다.

KB금융그룹의 ‘KB이노베이션허브’

KB금융과 스타트업이 핀테크 기술과 오픈소스를 연구하고 협업하는 공간이다. 지난해 말까지 업무제휴 79건, KB금융 계열사 투자 134억 원 연계라는 성과를 냈다. KB이노베이션허브가 육성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KB스타터스’도 59개사에 달한다. KB스타터스로 선정된 간편결제 스타트업 ‘페이민트’는 최근 국민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제로페이 사업에 참여했다.

KEB하나은행의 ‘원큐애자일랩’

지난 2015년 6월 은행권 최초로 탄생한 핀테크 스타트업 멘토링 센터다. 지난해 10월까지 54개 핀테크 기업을 발굴 및 육성했다. 하나은행의 AI서비스 ‘하이뱅킹’은 원큐애자일랩 4기 ‘마인즈랩’의 인공지능(AI) 자연어 처리기술을 은행 플랫폼에 적용해 대화형 금융서비스를 구현한 사례다.

우리은행의 ‘위비핀테크랩’

지난 2016년 8월부터 17개 혁신벤처기업을 육성했다. 외부투자 유치 85억 원, 업무협약 등 계약 52건, 정부지원사업 선정 23건, 우리은행 계약 5건 등 실적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현재 위비핀테크랩 1기 ‘에이젠글로벌’과 AI연계 여신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올해 3월엔 아마존과 협력해 위비핀테크랩 2호점을 연다.

신한금융그룹의 ‘신한퓨처스랩’

핀테크 외에도 신 성장기술을 가진 여러 분야의 스타트업을 육성하여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까지 61개사를 발굴, 약 80억 원을 투자했다. 신한은행의 시선추적 현동자동입출금기(ATM)는 신한퓨처스랩 4기 ‘비주얼캠프’와의 협업 성과다. 4기에는 베트남을 공략할 3개 스타트업이 포함됐다.

농협은행의 ‘NH핀테크혁신센터’

농협은행과 협업 가능한 핀테크 업체를 선발해 NH핀테크 클라우드 서비스, 맞춤형 특허 컨설팅, 투자·융자, 유통·농업 등 분야와의 연계를 지원한다. 현재까지 입주 기업은 총 16개다. 지난해 ‘데이터 유니버스’와 스마트 피싱 보호서비스 제휴, ‘단비 아이엔씨’와 NH캐피탈 CS업무지원 챗봇 및 빌더서비스 제공 등의 성과를 냈다.

IBK기업은행의 ‘IBK핀테크드림랩’

기업은행의 핀테크 기업 육성 공간인 ‘드림랩’을 거쳐 간 업체는 1월 31일 출범하는 5기 포함 총 27개 사다. 지난해 기업은행은 드림랩 출신 ‘핀테크놀러지’, ‘파운트’와 협업해 금융상담 채팅봇 구현과 금융위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참여 성과를 냈다.

한화생명의 ‘드림플러스63’

국내 보험권 최초의 핀테크 지원센터다. 총 34개 스타트업이 지원을 받았고 해외 진출, 한화그룹 금융계열사와의 사업제휴 등의 성과를 냈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 헬스케어 업체 ‘휴먼스케이프’는 드림플러스63의 해외진출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과 베트남, 일본 진출 가능성이 열렸다.

<카드뉴스 사진 제공=KB금융그룹,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금융그룹,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한화생명,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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