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신청사 층별 주요 도입시설 개념도. <사진=SH공사 제공>
▲ 서초구 신청사 층별 주요 도입시설 개념도. <사진=SH공사 제공>

[폴리뉴스 윤중현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서초구청 신청사 위탁개발사업에 나선다.

SH공사는 지난 2일 서초구청 복합개발사업 공동수탁기관으로 LH공사와 함께 선정됐으며 현 청사부지에 총 사업비 약 6000억 원을 투입해 지하 6층, 지상 39층, 연면적 약 20만㎡에 이르는 공공청사 복합시설을 건립한다고 28일 밝혔다.

SH와 LH가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공사가 나서면서 사업추진 속도가 빨라지는 동시에 자금 조달도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청이 채택한 위탁개발 사업방식은 국·공유지에 공공사업자(SH공사·LH 등)가 자금을 선투입해 개발한 후 일정기간 동안 관리·운영하며 임대수익을 활용해 사업비를 상환 받는 제도다. 지자체가 소유하고 있는 부지를 활용해 재정 부담을 최소화해서 지역 필요 시설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호응을 얻고 있다. 

새롭게 조성될 서초구 청사는 청사시설, 주민편의시설, 상업 및 업무시설과 함께 임대주택도 들어서게 된다. 주민편의시설로는 어린이집(원생 200명 규모), 육아종합지원센터, 도서관 등이 도입되며 상업 및 업무시설에는 영화관 및 오피스텔이 포함돼 있다. 특히 임대주택은 청년·신혼부부를 주요 대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서초구청사 건립사업은 올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투자심사, 공유재산관리계회 변경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3년 착공,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세용 SH 사장은 "다양한 주민편의시설을 갖춘 신개념 공공청사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서울 시내 노후화된 공공청사 복합개발 사업 규모를 지속해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