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민 부산 행정부시장, 31년 공직생활 마침표

부산 최대 부촌이자 첨단산업단지로 자리 잡은 해운대 센텀시티, 문현 금융단지 등 부산의 현재와 미래를 설계했던 정현민 부산시 행정부시장.
▲ 부산 최대 부촌이자 첨단산업단지로 자리 잡은 해운대 센텀시티, 문현 금융단지 등 부산의 현재와 미래를 설계했던 정현민 부산시 행정부시장.

정현민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1989년 부산광역시에서 시작한 공직 생활을 마감하고 '인생 2모작'을 향해 새 길을 떠난다.

정 부시장은 부산진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행정고시(30회)에 합격한 뒤 부산시 센텀시티개발담당관, 기획혁신담당관, 미래전략본부장, 기획재정관, 일자리산업실장 등을 역임한 기획·경제 전문가로 2015년부터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정책관 등을 지내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혁신국장을 거쳐 지난해 8월 민선 7기 초대 행정부시장을 맡았다.

그는 부산시 재직시절 전국 최초의 첨단산업단지인 센텀시티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주역이고,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와 업무 추진력의 면에서 탁월하다는 공직사회의 평을 받고 있다.

정 부시장은 24일 오후 5시 시청 12층 국제회의장 명예퇴임식 자리에서 "시민과 시를 위해 청춘을 바쳤고, 자랑스러운 시의 공무원으로 부산 발전에 밀알이라도 됐다는 데 무한한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며 소회를 밝혔다.

또 "부산 발전의 대업을 동료 후배에게 맡긴 채 떠나는 마음이 무겁지만 조직 내외의 모든 인재가 대승적으로 단결해 오직 앞만 보고 힘차게 나가길 기원한다"며 "앞으로 어디에서든 한결같이 부산을 사랑하고 부산 발전을 위해 기도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부시장은 "이제 버킷리스트의 꿈을 찾아 떠난다"며 "염일방일(拈一放一), 인생 후반기를 맞아 마음속 열망과 꿈을 추구하려면 어쩔 수 없이 현재 자기가 가진 다른 하나를 놓아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아직 걸을 수 있을 때 가고 싶은 곳에 가고, 공부할 의욕이 남았을 때 알고 싶은 것을 공부하고, 가슴에 열정이 있을 때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도시를 공부하면서 부산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제2의 인생을 개척하겠다는 평소 지론대로 세계적 항만도시인 중국 저장성 닝보의 닝보대학에 출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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