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착공해 2021년 준공까지 시범양식장, 종자배양장, 연구개발(R&D)센터, 창업보육센터 등 총 400억원 투입.

해양수산부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트 조성사업을 위한 지자체 공모 결과 부산시를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해수부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위해 지난해 11월28일~12월31일 지자체 공모에 나섰으며부산시(기장군)는 경남도(고성군), 전남도(신안군)이 응모했다. 해수부는 사업자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예비계획서에 대한 서류평가와 대면평가 및 현장평가를 거쳐 부산시를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

부산시는 해양수산 연구와 교육기관이 밀집한 입지 여건, 스마트양식 기술 개발 및 인력양성 계획, 수산물 생산에서부터 유통, 가공, 수출 등 연관 산업의 발전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해수부는 부산시와 함께 3년간 총 400억 원(민자 포함)을 들여, 스마트양식 도입을 위한 시범양식장과 취·배수시설, 상하수도, 전기시설 등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배후부지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 일대 6만7320㎡ 부지에 들어서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는 7800㎡ 규모의 시범양식장을 비롯해 종자 배양장, R&D 센터, 창업보육센터 등이 들어선다.

사업별로는 시범양식장 조성에 사업비 300억 원(국비 50%, 지자체 30%, 민간 20%), 배후부지 기반구축 사업에 100억 원(국비 70%, 지자체 30%)이 투입된다.

해수부는 스마트양식이 활성화되면 인건비, 사료비 등 경비 절감 등 높은 효율성과 양식업 종사자의 고령화 및 인력수급 문제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을 활용해 적정량의 먹이를 제때 공급, 해양 수질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수부는 향후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3개소 조성을 목표로 예산 확보에 나서는 한편 올해부터 추진 중인 내수면 스마트 양식단지 조성사업(충북 괴산, 총 100억 원)을 2020년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연안오염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는 수심 35m 이상의 바다에 대규모 구조물을 설치해 양식하는 '외해' 스마트양식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종합적인 타당성 연구·조사도 수행할 예정이다.

해수부 정복철 어촌양식정책관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은 노동집약적 양식을 기술중심의 지식산업으로 재편하여 어촌의 청년 인력 유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