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석제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은 22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문역량을 확보해 국가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제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올해 업무 추진 방향을 밝혔다.

    IITP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연구개발(R&D) 사업을 기획·평가·관리하는 기관이다. 지금껏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기술개발과 인재 양성을 위해 R&D를 지원하는 역할을 해 왔다. 올해 IITP가 다루는 예산은 1조524억원에 이른다.

    올해부터는 정부의 '연구관리 전문기관 효율화' 방침에 따라 한국연구재단의 부설기관으로 통합·운영된다. 이에 작년 12월 기관명을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에서 '정보통신기획평가원'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석 원장은 "기관명 변경과 기능 효율화를 계기로 IITP는 국민 생활 속으로 더 가깝게 다가가겠다"고 재차 의지를 밝혔다.

    IITP가 국가 혁신성장을 이끌기 위해 올해 중요하게 꼽는 업무는 'ICT 인재 양성'이다. 우선 인공지능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이 분야 특화 대학원 3곳을 선정해 총 3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SW(소프트웨어) 중심대학 5곳을 추가로 선정하고 해외 연구기관과 협력해 인재를 기르는 '글로벌 핵심인재양성사업'에도 올해 79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SW 분야 2년제 비학위 과정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칭)에 350억원을, 6개월 과정의 교육을 제공하는 '혁신성장 청년 인재 집중 양성사업'에 280억원을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IITP는 SW·인공지능, 블록체인, 5G(5세대) 이동통신 등 초연결·지능화 분야 R&D에 올해 4천475억원을 투자한다. 또 신규 R&D 예산 중 30%는 기술개발 실패 위험성이 높은 고위험·도전형 기술 분야에 지원하고 10%는 '경쟁형 R&D'에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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