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불참 의사를 밝혔다. 네이버 분당 사옥. <사진=연합뉴스>
▲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불참 의사를 밝혔다. 네이버 분당 사옥.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대만과 일본 등지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 중인 네이버가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시장엔 진출하지 않기로 했다. 네이버는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불참 의사를 밝힌 인터파크·NHN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유력 후보군으로 꼽혀왔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23일 금융당국이 개최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는다.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 유력 후보로 꼽히던 네이버가 사실상 인터넷전문은행 불참 의사를 밝힌 셈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국내 인터넷뱅킹 환경이 아주 잘 마련돼 있고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도 이미 잘 하고 있다”며 “네이버만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현재 라인을 통해 대만과 일본 등지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 중이다. 네이버의 이 같은 행보는 일본과 동남아 등의 해외 금융환경이 국내 시장과 다르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관계자는 “일본 자회사 라인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네이버와 함께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던 인터파크와 NHN엔터테인먼트도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불참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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