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총회 정원미달···수의계약 절차 진행 가능해져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반포주공1단지 3주구가 재건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 조합장의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가 무산됐기 때문이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반포 3주구 재건축조합은 이날 오후 서울 반포 엘루체컨벤션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장 해임 안건을 상정해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정원 미달로 무산됐다. 가족 구성원을 포함해 약 270명이 이날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회 개최를 위해서는 적어도 812명(전체 조합원의 절반 이상)은 참석해야 한다.  
 
앞서 반포주공1 3주구는 지난 8일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고 당초 시공사로 선정됐던 HDC현대산업개발의 자격을 취소했다. 조합과 HDC현대산업개발은 특화설계안, 공사범위, 공사비 등을 두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갈등을 겪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이 이의를 제기하며 조합장의 해임을 추진했다. 

정비업계는 이번 조합장 해임 임총이 무산되면서 새 시공사 선정절차가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총회가 무산되면서 당분간 조합은 수의계약을 위한 시공사 선정 절차를 계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현재 전용면적 72㎡ 1490가구 규모다. 조합은 재건축 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2091가구로 다시 짓는다는 계획이다. 재건축 공사비만 8087억 원에 달하는 사업이다. 

현재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삼성물산, 롯데건설 등 8개 대형 건설사가 모두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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