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진원장
▲ 이혜진원장

현재 20,30대는 누구보다도 사회 현실이 힘들고 어렵다고 말한다. 삼포, 사포를 넘어서 n포를 외치고 있는 지금은 청소년보다도 성인들의 방황이 더 많아지고 있다. 20대 우울증, 20대 자살률은 역대 최고치를 매년 갱신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삶의 희망과 방향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심화되는 경쟁 시대에 방황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해답을 제시해줄 국내최초 성인진로적성 전문가 이혜진 원장을 만나 그 해답을 들어 보기로 했다.

Q. 국내최초로 성인진로적성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현재 지금의 청년들은 너무나 힘든 상황에 몰려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서 먼저 책임은 앞선 세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선 세대의 한사람으로써 너무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구요. 제가 이렇게 성인진로적성이라는 생소한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된 이유도 그런 미안함에 대한 마음도 담겨 있습니다.

Q.성인진로적성 전문가로서 누구보다 20,30대 청년들을 많이 만나보았을 텐데 지금의 20대 30대들이 4차산업시대를 앞두고 방황하고 있는데 그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첫 번째 이유는 교육에 대한 문제를 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교육에 문제 특히나 입시위주의 교육의 문제점은 끊임없이 얘기가 나왔지만 아직도 여전히 교육자체가 입시위주의 교육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결국 20,30대가 본인의 올바른 삶을 만들어 가기위해서는 꿈을 이루어 가야되고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 속에서 일을 하기도 하고 공부를 하기도 해야 되는데 지금의 교육의 구조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 4차산업의 변화를 통해 사회현상의 변화는 더 이상 입시위주의 교육을 받은 인재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과거 교육과 달라지지 않은 교육으로 인하여 성인이 되어온 청년들이 마주한 현실에 본인이 지금까지 투자해오고 달려온 길이 너무 다른 괴리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 핵심적인 원인입니다. 이것이 바로 현실부정 및 포기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현재 청년들이 내면적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질적 빈곤을 경험하고 자란 부모 세대들이 물질적 빈곤에서 느낀 두려움과 공포감에 대한 걱정으로 물질적 빈곤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만 강조되다 보니 그에 비해 내면적 성장이 제대로 이루어질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질적 기준이 삶의 기준이 되어버렸기에 그 기준에 충족되지 못하는 청년들이 내면적 빈곤에 빠져 올바르지 못한 선택을 하게 되어 집니다. 그 과정에서 오는 괴리감과 올바른 자존감 형성이 되지 못해서 내적 성장 방법을 배운 적 없이 그대로 노출되게 됩니다. 그 결과 갑질 문화가 빈번한 우리나라 문화 형성은 결국 물질적 풍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내면적 빈곤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즉, 내가 누군가의 갑이 되어야만 존재의 가치를 느끼고 인정받는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에서 사회가 병들어 버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아무도 제대로 된 방향성을 정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차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제대로 된 목적지와 방향이 제대로 정해져 있거나 안내해주지 않는다면 달릴 수 없을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청년들 중에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시간과 재능을 낭비하고 있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다는 것이 정말 안타까울 뿐입니다.

Q.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준비해야 되거나 도움이 될만한 조언은?

성인일수록 진로를 탐색하고 본인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더욱이 지금의 4차 산업시대는 예전처럼 어른들이 정해준 길로 방향을 설정해서 갈수 있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직업을 만들어 가야 되는 시대라고 말합니다. 제가 저의 분야의 업을 새로 만든 것처럼 본인의 업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4차산업의 올바른 리더가 될 것입니다. 수만개씩의 직업들이 사라지고 있기 하지만 인류가 만들어진 이후로 가장 복잡하고 많은 문제들이 있는 시대가 지금의 시대라고도 합니다. 그만큼 방향성이 중요해진 때라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지금 필요한 것은 나를 탐색하고 세상을 탐색하는 과정 속에서 지금의 시대의 해결책이 있을 것입니다.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는 지금 누구도 명확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지만 국내최초로 성인진로적성 분야를 개척한 이혜진 원장은 앞으로도 방황하는 청년들을 위한 적성검사시스템계발과 진로교육연구에 모든 노력과 열정을 쏟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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