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울산광역시 남구 덕양 제3공장을 방문, 이 업체의 김기철 사장에게 수소생산 공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울산광역시 남구 덕양 제3공장을 방문, 이 업체의 김기철 사장에게 수소생산 공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울산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수소경제 수소경제와 미래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발표회 후 수소 생산업체인 덕양 제3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시찰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지역경제투어 네 번째로 울산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이날 울산시 남구 소재 덕양 제3공장을 방문해 수소 제공과정에 대한 설명을 경청하고 김기철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주)덕양은 1964년 울산산소로 사업을 개시한 올해 매출 목표가 4,000억 원인 종합 가스회사다. 이 회사는 튜브 트레일러 공급 방식으로 전국에 수소를 공급하고 있으며 파이프라인으로 울산, 여수, 군산, 서산에도 수소를 보내고 있다.

수소제조 공정은 ‘원재료-수소생산-스팀생산-탄산(CO2)생산-수소정제’ 순으로 원재료인 천연가스와 스팀을 혼합한 후 고열의 파이프를 통과해 수소(H2)를 생산한다. 스팀생산 공정은 수소생산 공정에서 발생되는 열에너지를 이용해 폐열 보일러를 통과시킨다. 수소정제는 저순도의 수소를 고순도의 수소로 생산하는 과정이다. 덕양 제3공장의 수소생산량은 시간당 5만m³로 수소차량 약 617만대 충전이 가능하다.

김기철 사장은 문 대통령에게 “수소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2014년 SK에너지와 협업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대규모의 수소공장을 이곳에 건립하게 됐다”며 “지금까지 대규모 수소공장은 대기업, 다국적 에너지회사의 전유물이었다. 이로써 덕양은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고 회사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수소 생산 과정에 대해 “원료인 천연가스와 스팀을 사용해서 수소와 탄산(CO2)를 생산하게 된다. 정제된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불순물인 CO2를 분리하기 위해 세 가지 공정을 이곳에서 하게 된다”며 “스팀생산 공정은 열에너지를 이용해 스팀을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소와 탄산 가운데 탄산을 분리하는 작업도 있다. 마지막으로 수소자동차에 쓰이는 고순도의 수소가 사용되기 때문에 수소를 정제하는 마지막 공정을 가지고 있다. 본 공장에서 생산되는 수소는 시간당 5만m³”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수소제조시설을 김 사장의 설명을 들으며 시설을 둘러본 뒤 사장 및, 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울산 방문은 전북 군산·경북 경주, 경북 포항, 경남 창원에 이은 것으로  수소경제 로드맵과 울산의 미래 에너지 전략 발표를 통해 혁신성장을 선도하고 울산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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