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 해외투자 유치 왔다고 생각, 투기했다는 분들 빈집 많으니 사 줬으면 좋겠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사진=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사진=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7일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친인척·측근 동원 목포지역 부동산투기 의혹에 대해 “부동산 투기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목포가 지역구인 박 의원은 이날 오전 tbs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손 의원이 매입할 당시 그 지역 건물상태가 매우 폐가에 가까운 상태였던 점을 지적한 뒤 “거기에서 50년 통장을 한 어르신을 지난주에 만났는데, 자기가 팔아 줬다고 한다. 자기 건물도 또 다른 분이 사 갔다고 했다. 그런데 자기로써는 거기를 그런 좋은 분들이 들어와서 젊은이 거리로 만드니까 얼마나 좋냐. 그분도 ‘투기는 아니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당시 손 의원이 샀다고 해서 ‘목포에 해외투자 유치가 들어왔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반가웠다. 지금도 목포에 그런 빈 건물, 빈 가게, 빈집이 많으니까 투기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와서 좀 사 줬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그 곳이 문화특구로 지정된 후 부동산 가격이 3~4배 상승한 부분과 관련 “4배까지는 아닌 것 같고. 시청 공시가 기준에 의하면 40%가 올랐다고 한다. 아무튼 오른 것”이라며 “물론 ‘목포 시민이 사야지 저렇게 개발되는데 외지 사람들이 사면 돈이 다 목포 밖으로 나가지 않느냐’ 배타적인 분들도 있다”고 얘기했다.

과거 에이브라함 빔 뉴욕시장이 부도 상황을 맞아 메디슨스퀘어가든을 중동인에게 팔 당시 “중동의 돈이 뉴욕으로 왔지 뉴욕에 있는 메디슨스퀘어가든이 중동으로 갔느냐?”는 말을 인용한 뒤 “‘목포로 돈이 들어온 거지 목포 건물이 떠나간 건 아니다’고 했다가 저는 혼났다. 그렇게 부동산에 민감하더라”고 최근의 상황을 얘기했다.

이어 “지금 부동산 가격이 올랐다고 하지만 그래도 엄청 싼 것이다”며 “다른 것으로 개발할 사람 얼마든지 와서 사라고 한다. 저는 투자 유치를 한 것이다. 이 방송 듣고 목포로 사서 투자 많이 해 줬으면 좋겠다”는 말도 했다.

또 박 의원은 손 의원의 목포지역 투기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면서 “‘부동산 투기는 아니다’ 그랬더니 ‘왜 아니냐? 열 채 산 게 부동산 투기가 아니고 뭐냐?’(고 한다)”며 “그런데 목포 시민들도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오히려 발전시켰지 않느냐는 (분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의 집 매수는) 긍정적인 면도 있는데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된 것을 보면) 거기다 플러스해서 선동렬 감독에 대해서 (손 의원이) 지나치게 한 것이 오버랩되더라”며 선동렬 감독 사퇴 파동을 야기한 부분에 대한 곱지 않은 민심이 이번 투기의혹에 부정적인 여론 형성의 배경이 됐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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