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21대 총선,  의원 전원에 대한 평가 자료 만들 것”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한국당 조직위원장 공개 오디션을 포함한 인선 절차와 관련해 “어떤 오디션에도 방청객의 한사람의 점수를 전부 공개하는 방식으로는 인사가 되지 않는다. 점수를 공개하면 결과에 대해서 압박을 받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의원들 사이에서는 오디션 점수 비공개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 위원장이 16일 과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그룹토론 직후 “아직 당원이 되지 않은 사람도 조직위원장으로 선정하지 않았다. 그분들은 이번 심사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비공개로 진행된 토론에서 오디션 결과에 대한 한국당 의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  

▲김병준 “네거티브 정보 산더미처럼 받았다”

그러면서 “제게 정보를 충분히 받았냐고 이야기하는데 정보는 받을 만큼 받았다. 다만 인적 정보에 대한 접근이 법률적으로 불가능해 접근할 수 없었다”고 한계가 있음을 인정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심사가 있을 때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정보가 산더미처럼 모였다. 다만 이야기를 못할 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보가 틀린 것도 엄청나게 많다. 왜곡되고 상대방을 폄하하고 일종의 ‘마타도어’하는 것들이 너무 많이 포함돼 있었다”며 “어떤 부분에서 조직적이라고 할 정도로 폭탄 형태로 왔다”고 말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e메일과 SNS 등 제게만 하루에 100~200건이 쏟아져 들어왔다”며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 어떤 지적이 있었는지 조강특위 위원들이 전부 알고 있다. 오히려 ‘편파적인 정보일 수 있기 때문에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했다. 

▲“사적 감정 배제하고 움직이는 것 쉽지 않아”

그러면서 조직위원장 임명 절차에 공정성 문제가 일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불합리한 부분들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실질적으로 사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움직이는 것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대위원장이 된 뒤에 비대위와 조강특위 인선에 단 한사람도 추천하지 않았다”며 “그 이유는 제가 움직이지 않아야 사무총장을 비롯한 조강위원들이 그런 것들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특정 젊은 후보가 그 지역에 적응에 하는데 시간 걸리고 선거에 질수도 있다. 그러나 선거에 지더라도 젊은이의 아쉬운 패배라는 부수적인 평가는 전국적 평가로 다가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병준 위원장은 이어 “이번에 당협위원장의 연령이 평균 58세에서 51세 정도로 낮아졌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안된다. 젊다고 해서 좋다는 얘기 아니라 그만큼 대표성이 강화됐고 3040 세대의 새로운 문화가 우리당에 들어올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21대 공천, 현역 위원 일부 배제될 것”

나경원 원내대표는 21대 공천과 관련해 “아래로부터 공천이냐 위에서 내리꽂는 공천이냐를 떠나서 현역의원들에 대한 공정한 자료가 있어야 한다”라며 “당무감사를 보면 알겠지만 그것이 없으면 납득하지 못하는 의원이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내대표로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자료를 만들겠다. 정확하게 자료를 수집할 것이고 다음 공천 과정에서 그 자료가 반드시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며 “몇 분의 의원에게는 말했지만 의원 전원에 대한 시트지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모든 소위와 각종 회의 참석률, 참석 끝까지 재석 여부, 상임위 차원 브리핑 에 대한 참석여부 등을 담은 자료다. 객관적 자료를 공심위에 전달할 것”이라며 “그렇게 한다면 21대 총선에서는 현역의원 일부 배제되는 공천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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