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감성과 새 시각 필요한 시점, 저도 다시 채워야 할 때”

청와대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지난 8일 새해 첫 국무회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발언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청와대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지난 8일 새해 첫 국무회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발언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탁현민 대통령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16일 “의전비서관 자리 두고 걱정과 우려가 많으신데 안 그러셔도 된다. 제 자리가 아니다”라며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탁 행정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자신의 사표 제출과 관련 “지난 20개월 동안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며 가장 많이 했던 답이다. 나가고 싶고, 나가겠다고 했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실행(?)에 옮겼으며, 이번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표 제출 이유에 대해 “기획자이며 연출가가 어떤 일을 그만 둘 때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며 “그 일이 끝났거나, 더 이상 새로운 아이디어가 없거나… 그리고 입금이 안 되었거나”라며 “밑천도 다 드러났고 하는 데까지 할 수 있는 것까지는 다 했다. 새 감성과 새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도 다시 채워야 할 때”라고 얘기했다.

후임 인선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지적과 관련해선 “지난 시간동안 무언가 성취가 있었다면 그것은 절대 혼자 한 것이 아니다”며 “누구 한명 빠졌다고 일이 안되거나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청와대에서는 대통령 한 사람을 빼고는 누구도 언제든 대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사표 제출이 화제가 되는데 대해서도 “먼저 언론에서 화제로 만들어 주었고 그리고 나서 화제가 되었다고 화제를 삼으니 화제가 됐고, 그러고 나서는 그냥 지나가도 화제, 얼굴만 비추어도 화제, 심지어는 얼굴이 안보여도 화제가 되더라”라고 했다.

한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탁 행정관 사표 수리여부에 대한 질문에 “수리됐다는 얘기를 못 들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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