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KB국민은행이 임금피크제 적용 직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희망퇴직 신청자가 600명을 넘겼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600여 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임금피크제 희망퇴직자 규모인 407명의 1.5배 수준이다.

이번 국민은행의 희망퇴직은 대상과 특별퇴직금 규모가 늘면서 신청자 급증이 예상됐다.

앞서 국민은행 노사가 합의한 희망퇴직 신청 대상자는 회망퇴직 신청 대상자는 임금피크로 이미 전환한 직원과 1966년 이전 출생 부점장급, 1965년 이전 출생 팀장·팀원급 직원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21∼39개월치 특별퇴직금과 함께 자녀학자금 지원금 또는 재취업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또한 희망퇴직 1년 후에는 계약직 재취업 기회를 부여하며 2020년까지 본인과 배우자 건강검진도 지원하기로 했다.

특별퇴직금은 지난해 최대 36개월치보다 3개월분 많아진 액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정확한 퇴직자 수는 심사 절차를 밟은 뒤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