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LH 사장 <사진=연합뉴스>
▲ 박상우 LH 사장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내년 총선을 앞두고 1기 원년 정치인 장관들의 개각이 예고된 가운데 국토교통부 산하의 굵직한 대표 공공기관장도 줄줄이 교체될 전망이다.

새 정부가 임기 3년째를 맞아 안정성을 중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공기관장도 정치인이나 선거 공신들보다는 전문성을 앞세운 관료출신들이 대거 약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14일 국토교통부와 공기업 등에 따르면 이달부터 3월 말까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코레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국토부 산하 최대 4개 공공기관장이 새 얼굴로 교체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3곳은 현재 사장 공모에 착수했으며 1곳은 이달 중 공모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가장 빠른 곳은 인천국제공항공사다.

다음달 정일영 사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지난달 14일 후보자 접수를 마무리하고 후보자 인사 검증을 진행했다.

임추위는 최근 5배수로 후보자를 압축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에 후보자를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산하 최대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장 인선도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우 현 사장의 임기가 일단 3월 말로 끝남에 따라 퇴임쪽으로 거취가 확정될 경우 늦어도 이달 말에는 사장 공모가 시작될 전망이다.

박 사장이 국토부 1급 관료 출신으로서 일자리 창출과 공공임대 건설, 도시재생 사업 등 문재인 정부의 주거복지 어젠더를 차질없이 수행해온 만큼, 후임 사장도 3기 신도시 개발과 신혼희망타운 공급 등 후속 정책 사업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전문가가 선임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관가에선 박 사장이 더 큰 중책을 맡을 수 있다고 보고 교체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지만 유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공기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LH 사장 교체 여부는 이달 말로 예상되는 1기 정치인 장관들의 개각과 맞물려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며 "박 사장의 향후 거취가 유임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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