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  <자료=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제공>
▲ 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  <자료=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제공>

[폴리뉴스 윤중현 기자] 지난해 12월 전문건설공사 수주금액이 전월보다 45%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전년 같은 달보다는 소폭 증가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14일 지난해 12월 전문건설공사 수주액이 3조1880억원 규모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치는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11월보다 45%가량 줄긴 했지만 2017년 12월과 견줘 8% 늘어난 규모다. 

세부적으로는 원도급공사 수주액은 9060억원 규모로 전년 동월 대비 45% 정도 늘었고, 하도급공사 수주액은 2조2100억원으로 같은 기간 5%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전문건설공사의 수주 전망은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진단했다. 통상 종합건설업 공사수주는 12월 급격히 늘어나 1월 이후 전문건설공사 수주 증가로 반영될 뿐 아니라 지금 시점상 올해 예정분양물량이 적지 않고 추후 정부가 SOC 투자를 늘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주요 건설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검토되고 일각에서는 오래된 SOC에 대해 안전 투자하려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요청도 나오고 이다. 또 지난해 부동산 규제로 예정된 분양물량이 올해로 이월됐고, 시공능력평가 300위 내 건설사가 계획한 물량도 35만가구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전문건설업체는 토공·도장·조경·준설 등 각 공종별 전문공사를 직접 도급 또는 하도급받아 공사를 수행하는 업체를 말한다. 종합건설공사 수주에 후행하는 성격이 강한 전문건설공사 수주는 실제 건설현장을 더 가까이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월된 미실행 분양물량의 공급과 SOC 투자증가 가능성 등의 변수를 고려한다면 올해 건설업황은 장기적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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