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인도본부에서 지난 11일 ‘마인드 솔루션과 전략적 디지털 제휴'를 마친 후 신한은행 권오형 본부장(왼쪽)과 마인드 솔루션 디지털 최고운영책임자인 제이콥 라파엘(COO Jacob Rapael)이 기념 좔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 신한은행 인도본부에서 지난 11일 ‘마인드 솔루션과 전략적 디지털 제휴'를 마친 후 신한은행 권오형 본부장(왼쪽)과 마인드 솔루션 디지털 최고운영책임자인 제이콥 라파엘(COO Jacob Rapael)이 기념 좔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신한은행이 인도에서 한국계 은행 최초로 디지털 혁신상품 ‘디지털 팩토링 론 (DFL·Digital Factoring Loan)’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디지털 팩터링 론은 인도 현지 우량 구매기업과 판매기업 간 거래에서 발생한 매출채권을 할인 매입하는 일반적 운전자금지원 상품이다. 고객확인부터 대출실행, 상환까지 전 과정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 기존 여신상품과 다른 점이다.

신한은행 인도본부는 그동안 인도 현지에 최적화된 디지털 플랫폼 운용을 위해 인도기업 마인드솔루션(MYND Solution)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플랫폼 자체 구축에 따른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 왔다다.

이번 디지털 팩토링 론 출시로 신한은행 인도본부는 지점 소재지 외 지역까지 기반고객 확대, 서류절차 생략을 통한 업무원가 절감, 포트폴리어 다변화를 통한 리스크 감소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인도정부가 대기업을 상대로 인도중앙은행(Reserve Bank of India) 주도 플랫폼 가입을 의무화하고 있는 만큼, 디지털 기업 금융 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인도본부는 향후 인도의 팩토링 시장규모가 2년 내 5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팩토링 론 상품은 출시 후 5영업일 만에 취급액 기준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며 “현재 추세라면 올해 말 취급액 기준 1억 달러 이상도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DFL 거래데이터를 활용해 우량 구매기업 및 판매기업 대상 직접 마케팅을 통한 중장기적 기반고객 확대 전략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96년 인도시장에 진출한 신한은행은 현지화 경영 가속화를 통해 지난해 말 리테일 여신 1억 달러 달성이라는 큰 성과를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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