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옛 전남도청 지킴이 어머니들(어머니회)'은 11일 자유한국당이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조사를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며 국회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어머니회 소속 7명은 이날 오전 국회 앞에서 모여 '자유한국당 규탄' 농성 돌입을 선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광주에서 KTX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이들은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구성을 자유한국당이 방해하고 있다"며 "더는 참을 수 없어 어머니들과 함께 국회를 찾았다. 국회 앞에서 천막을 치고 무기한 농성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제대로 된 역사관을 가진 위원을 조사위에 추천해야 한다"면서 "위원 추천을 미루면서 조사 자체를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월어머니집 추혜성 이사는 "자유한국당이 민주화 당시 군인들을 지휘했던 현장 지휘관을 조사위원으로 추천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광주의 5월을 폄훼하지 말고, 진상조사를 막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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