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글과컴퓨터 부스. <사진=한글과컴퓨터그룹 제공>
▲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글과컴퓨터 부스. <사진=한글과컴퓨터그룹 제공>

[연합뉴스] 한글과컴퓨터그룹이 올해 상반기 중국 기업 아이플라이텍과 손을 잡고인공지능(AI)기술을 접목한 고속 통·번역기를 내놓을 방침이다.

모빌리티 분야 공유업체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은 한국시간으로 10일 CES 2019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김 회장은 중국 아이플라이텍과의 인공지능·통번역 사업을 위해 지난해부터 협력 범위·방법·계획 등을 놓고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곧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위해서는 충분한 데이터 축적이 필요하다"며 "한컴의 지니톡도 지난 10년 동안 데이터를 모으기가 어려웠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10년치 이상의 데이터를 쌓았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아이플라이텍의 경우 방언이 많은 중국어를 표준어로 바꾸는데 있어 지니톡이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고도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니톡의 통번역 속도는 매우 빠르고, 아이플라이텍이 갖고 있는 언어 인지 기술은 구글과 맞먹을 만큼 우수한데 이를 서로 배우고 보완할 수 있다"며 "아이플라이텍과의 협력으로 통번역 속도가 매우 빠른 기기를 올해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회장은 "연말부터 모빌리티 분야의 공유업체 인수를 검토 중"이라며 "공유 분야에서는 아이디어 싸움이 관건이기 때문에 현재 카카오[035720]의 카풀 사례도 유심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2세대 인공지능 기술이 모빌리티와 만나 새롭게 나온 기능들이 많다"며 "이런 기술에서 중국업체들이 많이 약진하고 있는 것 같으며, 최근 트렌드를 보면 공유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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