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건 청와대 권력 적폐”
바른미래당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 대해 “국민은 반성문을 원하는데 대통령은 셀프 용비어천가를 불렀다”며 “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은 반성문으로 시작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김삼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포용적 성장을 강조했지만, 2년간 29%나 오른 최저임금으로 폐업위기에 몰린 자영업자와 아르바이트 자리도 구하지 못해 허덕이는 청년들, 문재인 정부는 그 누구도 포용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 등을 언급하며 “권력적폐 청산해서 한 건도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았다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부끄러운 줄 모르는 내로남불을 그대로 드러냈다”며 “지금 국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건 청와대 권력 적폐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또 “정치개혁과제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제왕적 대통령제와 승자독식 양당제를 종식시키지 않는 한 '적폐교대'만 반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한 단계 도약시킬 연동형비례대표제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국민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말하고 싶은 것만 말하는 대통령, 실패한 경제정책을 바꾸지 않는 대통령의 아집이 두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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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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