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간부회의서 당부 "사무관 이하 인사가산점 전반적 재검토를"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은 8일 "외부용역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업무행태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화요간부 회의에서 "사명감과 열정을 갖고 현안 과제들을 책임 있게 처리해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시장이 되고 나서 놀란 것은 주요 과제를 해결하도록 지시하면 공직자들의 첫 반응은 '용역을 맡기겠습니다'였다"며 "용역 예산 확보하고 용역 결과 기다리느라고 1∼2년은 금방 가버리면 임기 중에 시민의 삶을 바꾸는 성과를 창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부용역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관행을 혁신 차원에서 과감하게 버리기 바란다"며 "공직자들이 스스로 머리를 싸매고 해법을 찾기 위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문제 해결에 열정을 쏟아야 예산과 시간 절약은 물론 전문성도 쌓이고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시장은 또 오는 14일 단행할 예정인 사무관 이하 직원 전보인사에 대해 인사가산점 제도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인사가산점 제도는 승진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전 직원이 공감할 수 있도록 운영돼야 한다"며 "개인만의 성과로 볼 수 없는데도 개인에게 인사가산점을 부여하거나, 인사가산점을 줄 만한 성과가 아님에도 가점을 주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합리한 인사가산점 제도는 조직의 질서를 흐트러트릴 수 있다"며 "혁신정책관실은 인사가산점 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전 직원이 공감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이와 함께 이번 인사에서 적재적소 인사를 원칙으로 하되 직원들이 인사에 신경 쓰지 않고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 현 부서 1년 미만 근무자 전보 제외, 2년 6개월 이상 근무자 전보 ▲ 희망인사시스템을 통한 희망부서 최대한 존중 ▲ 외부 인사 청탁 불이익 등의 원칙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꼭 필요한 전보인사 고충이 있다면 희망인사시스템의 핫라인을 통해 행정부시장에게 알려주기 바란다"며 "희망부서를 최대한 존중하고 부서 추천과 일치하는 경우에는 최우선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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