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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여자 아이스하키팀, 6월 '남자 중학교 리그' 출전한다

- 평창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 포함 11명으로 12월 창단식 가져
- 다양한 출전 기회 마련 돼야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달 20일 국내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창단했다. 그러나 국내 유일의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이라는 명예 뒤에는 곤란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경기를 치를 다른 팀이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수원시는 대회 출전기회를 늘리고, 좋은 성적을 보여주기 위해 무엇이라도 해야 했다. 그래서 오는 6월 열리는 ‘남자 중학교 아이스하키 리그’ 출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남자 중학생 선수들은 10대일지라도 어려서부터 체계적인 훈련으로 다져져 체력이 웬만한 성인 남성 못지않다.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핀란드와 같은 유럽에서도 여자 실업팀 대 남자 중등부팀 간의 연습경기는 일반적이다. 

‘수원시장은 지난해 1월 창단계획을 발표했지만 당시 야당 시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예산 문제 때문이었다. 시는 ‘남북 단일팀이라는 평창의 평화적 의미를 계승·발전시킬 수 있도록 아이스하키를 지원해야 한다’는 목적으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고 시의회를 설득해 예산을 확보했다. 기존 국가대표 선수에게 합류 의사를 타진, 마침내 지난달 창단식을 가졌다. 평창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참가한 최지연·이연정·박채린·조수지·박종아·한수진·한도희·고혜인 선수를 비롯해 국가대표를 지낸 임진영·박종주·안근영 선수 등 11명으로 구성했다. 

한편 실업팀의 탄생으로 체육계에서는 동계 스포츠 선수 육성체계가 좀 더 탄탄해지길 기대하고 있다. 실업팀 입단은 성인 선수들로 하여금 생계와 운동을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해소되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올 1월 현재 등록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는 초등부 337명, 중등부 59명, 고등부 5명, 대학부 0명이다. 중앙일보는 신수진 사무처장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1월보다 대학부를 제외한 초·중·고등부 선수들이 늘었다”며 “초등에서 실업팀까지 이어지는 순환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수원시청 하키팀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라고 실업팀 창단의 의미를 평가했다. 

곽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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