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순창 지역 광역·기초의원과 당원들은 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복당을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용호 의원은 오랫동안 민주당 당적을 갖고 있었으나 당내 경선에서 번번이 밀리자 탈당했다. 이후 낙선을 거듭하다 제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당적으로 반민주당 세력을 등에 업고 국회에 입성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당선 이후 민주당 저격수 역할을 자임하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혈안이 됐던 사람"이라며 "특히 남원에서는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자 무소속 연대를 결성하고 민주평화당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당원들은 "그랬던 이 의원이 갑자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지역발전을 위해 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정치적 신의와 의리를 저버린 '철새' 정치인을 받아주면 당원과 지지자의 반감이 한 번에 터져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과 손금주 의원은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에 각각 복당과 입당을 신청했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 중앙당 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이들 의원의 당원 자격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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