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 잠정 실적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10.6%, 28.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 매출 65조4600억 원보다 9.87%, 전년 동기 매출 65조9800억 원보다 10.58%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17조5700억원보다 38.53% 감소했으며 전년동기(15조1500억 원)대비 28.71%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243조5000억 원, 영업익 58조9000억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1.6%와 9.8% 증가했다.

잠정 실적은 결산 종료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고자 제공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해 왔으며 2019년 IFRS(국제회계기준)를 선적용,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제공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해 오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이같은 실적 부진 이유에는 작년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 S9과 갤럭시노트9 시리즈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기록한 바 있고, 아시아 신흥 시장에서 중국의 화웨이와 샤오미 등의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다소 우위를 점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저가 스마트폰의 고사양화 확산으로 업체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올해 20.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점유율 16%가 예상되고 있는 중국의 화웨이가 이미 올해 4분기 삼성전자를 뛰어넘어 점유율 1위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중저가폰에 신기술들을 선탑재해 아시아 신흥 시장 집중 공략에 나서고 있다. 2019년 상반기에는 갤럭시 시리즈 10주년 기념작인 갤럭시S10과 폴더블폰 등을 선제적으로 출시해 시장 점유율 공고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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