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않을 사람 넣은 여론조사, 정치 희화화하고 여론 왜곡”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계복귀설에 대해 '고칠레오' 방송을 통해 적극 반박했다. (사진=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처)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계복귀설에 대해 '고칠레오' 방송을 통해 적극 반박했다. (사진=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처)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7일 “나는 정치인이 아니다”라며 정계복귀설을 일축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노무현재단 팟캐스트 방송인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유시민, 차기 대통령 자리를 노린다?>라는 영상을 통해 “정치를 하지 않을 사람을 넣어놓고 (여론조사를) 하면 여론왜곡 현상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이사장은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과의 문답을 통해 진행한 해당 영상에서 “(여론조사에 계속 포함되는 것은) 어찌 보면 정치를 희화화하고 여론현상을 왜곡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하고 싶지도 않고 선거에 나가기도 싫다”며 “정치를 다시 시작하면 모든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기 위해 을의 위치로 가야한다. 대통령의 자리는 국가의 강제 권력을 움직여 사람들의 삶에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다. 그렇게 무거운 책임을 맡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배종찬 본부장은 유 이사장의 알쓸신잡·썰전 등의 방송이 정치를 다시 시작하기 위한 것 아니냐, 대권구도로 가는 정지작업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유 이사장은 “책을 쓰는 것은 직업이며 정치를 끝내면 원래하던 글쓰기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글을 썼다”고 해명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직을 맡은 것과 관련해서도 “아내한테 물어보니 ‘거절하는 건 도의상 도리가 아니지 않냐’고 했다”며 “취임사 때도 안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경제·사회·문화 현안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고 해석하고 하는 언론활동을 정치라고 한다면 각종 방송 패널로 나와 정치비평을 하는 사람들도 전부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다”며 “정치인 말은 못 믿는다고 하는데 나는 정치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 이사장이 배종찬 본부장과 진행하고 있는 ‘유시민의 알릴레오’는 구독자 51만명을 돌파했으며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과의 첫 방송은 조회수 총 209만 회를 넘어서며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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