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연초부터 비정유 중심 사업구조 혁신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새해 시작과 함께 배터리·소재사업 관련 국내외 일정을 진행하며 미래먹거리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김준 사장은 기해년 첫 날 아침 서산과 증평에 각각 위치한 배터리·소재 공장을 방문했다. 과거 CEO들이 SK이노베이션의 정유·화학사업 핵심 생산거점인 울산CLX를 방문해 구성원들을 격려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행보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서산·증평 공장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소재사업 출발점이자 유럽,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생산기지에 우리 고유 기술과 역량을 전파하는 생산기술본부”라며 “자부심을 가져 달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다음 날 신년사에서도 배터리·소재사업에 기반해 회사의 글로벌 성장을 본격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사장은 “배터리사업은 기술력 및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주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Top Tier 지위를 유지·강화하고, 소재사업은 LiBS에 이어 FCW를 새로운 성장옵션으로 시장 내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