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15일부터 기내 일회용품을 친환경 소재 제품으로 변경한다.<사진=제주항공 제공>
▲ 제주항공이 15일부터 기내 일회용품을 친환경 소재 제품으로 변경한다.<사진=제주항공 제공>

[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제주항공은 오는 15일부터 종이컵과 냅킨 등 기내에서 사용하는 일회용품을 친환경 소재 제품으로 바꾼다고 7일 밝혔다. 임직원은 물론 제주항공 이용자들과 환경 문제의 중요성을 함께 깨닫고,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이 지난해 기내에서 사용한 일회용 종이컵은 840만개다. 친환경 소재의 종이컵은 표백하지 않은 천연 펄프를 사용하고, 종이컵 안쪽이 물에 젖지 않도록 하는 화학재료를 사용하지 않아 이에 따른 추가 공정과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등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12월부터 기내 에어카페 상품 포장용 비닐봉투도 매립 후 90일 이내에 완전 분해돼 분리배출 대신 일반쓰레기로 배출 가능한 재질로 바꿨다. 또 탑승객이 텀블러를 이용해 에어카페 커피를 주문하면 1000원을 할인하고, 사내 카페인 ‘모두락’에서도 차가운 음료 판매에 사용하던 플라스틱 사용을 중단했다.

한편 제주항공 조종사들은 지난 2017년 ‘북극곰 살리기 프로젝트’를 위해 탄소저감 비행을 시작했다. 제주항공 조종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까지 줄인 연료의 양은 약 989톤이며, 이렇게 줄인 온실가스의 양은 3353톤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작은 변화이지만 고객과 기업이 함께 환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의미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여행의 즐거움도 경험하고, 환경보호의 중요성도 인식할 수 있는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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