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경제위기론 과장됐다’ 발언, 페이스북 통해 적극 반박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사진=폴리뉴스DB]
▲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사진=폴리뉴스DB]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4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경제에 대한 시각도 참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하는 ‘노회한 꼰대’이자 “한물간 사회주의자”로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이언주, 유시민 ‘보수기득권 이념동맹’ 발언 비난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좌절이 된다. 좌파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란 분의 경제인식이 이 정도였단 말인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를 잘 몰라서 그런다고 치고 이분은 마치 자신이 굉장한 경제전문가인양 하시더니 어이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이사장은 2일 JTBC ‘2019 한국 어디로 가나’ 토론회에 출연해 최근 일부 언론이 제기한 경제위기론에 대해 “보수 기득권층의 이념동맹이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을 이명박·박근혜 때로 똑같이 돌려놓기 위한 작업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도대체 요즘 기득권세력이 누구라고 생각하나”라며 “가장 큰 기득권세력은 권력과 결탁해 국민혈세 낭비하거나 담합이익 추구하는 비대한 공공부문, 민노총 같은 집단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경제는 현실, 경제위기론 과장 아냐”

이어 “오히려 ‘문재인의 소득주도성장론, 좌파기득권 이념동맹의 나라경제망치기’라고 인식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분은 도대체 경제현장에 가보기나 하고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인가”라며 “자영업자나 중소기업 전부 문 닫는다고 아우성이고 지방산업공단들의 공장가동률 60~70% 겨우 되는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요즘에는 대기업마저 조선, 자동차, 철강 등 주력산업이 중국 등의 추격과 산업전환의 실패 등 역대 최고의 위기를 맞고 있다. 길거리 식당 술집 등 나가보란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갈수록 손님이 없어 휑한 식당을 지키고 있는 사장님... 종업원 없이 혼자서 혹은 가족끼리 빠듯하게 일하는 가게들 보면서도 과연 그런 말이 나오나”라고 반문했다.

또 “게다가 객관적 지표로 보더라도 일자리는 외환위기 이후 최악, 반도체 착시효과를 제하면 수출지표도 좋지않고, 건설투자, 설비투자 감소, 해외 자본이전 등 매우 안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는 현실이다. 제 아무리 뭐라 하더라도 실물경제상황과 객관적 지표 자체가 나쁜데도 경제위기론이 과장되었다고 말하나”라며 “경제는 좋은 의도보다 좋은 결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유 이사장이 “만성적인 불황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내수 부진이고, 중산층이 빈약하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보수언론 등은) 시장소득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 국민 경제의 건강성을 회복하려는 정책을 좌파 정책으로 몰고 있다”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정부 소득주도성장론, 중산층 몰락 가속화”

이 의원은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이야말로 자영업자 중소기업인 등 중산층몰락을 가속화시키고, 저임금근로자의 일자리감소와 물가상승으로 저소득층의 실질소득을 악화시켜 내수를 오히려 더 부진하게 만들고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유시민은 실제로는 사회주의좌파정책을 옹호하면서 그게 좌파가 아니라고 강변하는 것을 보면 문재인대통령보다 더 중증인 듯 보인다”라며 “아직 2년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도 추락의 속도가 이 정도이니 혹시라도 이들이 재집권한다면 남미 부럽지 않게 경제추락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시민들이 오염된 보도에 현혹되지 마시고, 경제 불황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조금 더 차분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보수정당, 보수언론, 대기업이 주도하는 경제신문, 대기업을 광고주로 하는 언론의 경제면 기사에서 퍼뜨리는 경제위기론은 기존 기득권층의 이익을 해치거나 혹시 해칠지 모르는 정책을 막아버리려는 시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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