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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윤중현 기자] 강남4구를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로 매수세가 관망세로 돌아서고 매도자들은 버티기에 들어갔으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도호가를 낮춘 매물이 출시되면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13부동산대책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지난해 11월(2주차) 이후 강남4구 아파트값은 0.63% 하락한 반면 강남4구 이외의 지역은 0.36% 상승했다.

강남4구는 재건축 및 대출 규제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하락했지만 강남4구 이외 지역은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의 매수세로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이달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5% 하락하며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송파, 강동, 강남 등에서 대단지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이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 보합(0.00%), 경기·인천은 0.01% 하락했다. 

서울은 송파(-0.19%), 강남(-0.10%), 강동(-0.08%), 서초(-0.07%), 성북(-0.01%), 양천(-0.01%) 순으로 하락했다. 

전세는 서울이 0.03% 하락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7%, -0.06% 변동률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하락폭이 컸다. 

서성권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9·13대책 발표 이후 상승폭이 줄었고 새해 첫 시세조사에서도 매매가 변동률이 하락하며 8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며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대출 규제 강화와 보유세 강화 등 9·13대책 효과가 올해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당분간 가격 하락과 매수자 관망세에 따른 거래절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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