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치매? 1월7일 광주 재판에 출석해 판정받아야, 치매면 돌려보내면 된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폴리뉴스DB]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폴리뉴스DB]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씨의 망언 배경에 대해 오는 7일 전 전 대통령의 재판정 강제구인을 앞두고 일반국민에게 ‘동정심’을 유발하고 보수층을 결집시키려는 의도로 풀이했다.

설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순자 씨가 최근 인터넷매체를 통해 전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의 아버지’라고 말한 의도에 대해 “7일 광주에서 재판을 하도록 돼 있다”며 “안 가면 강제 구인을 하기 때문에 가게 될 터인데 그 재판에서 좋은 결과를 유도하기 위해서 일종의 동정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첫째일 것 같고 또 두 번째는 보수층이 아직도 있다. 그 사람들 결집시켜가지고 하나의 세를 만들어서 그 힘으로 재판부에 압력이라도 가할 계산이 있었던 것 아닐까”라고 추정했다.

전 전 대통령이 광주 법정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 설 의원은 “당연히 강제 구인해야 된다”며 “사자 명예 훼손의 당사자이기 때문에 안 나올 수가 없을 것이고 나와서 얘기를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순자 씨가 전 전 대통령이 치매라고 말한데 대해 “치매인지 아닌지는 재판을 해보면 알 수 있다”며 “쇼를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쇼는 금방 드러날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일단 재판정에 나와서 본인이 뭐라고 얘기하는지를 들어야 되고 국민이 보고 판단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치매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며 “와서 재판장이 보고 치매가 맞구나, 그러면 재판을 않고 돌려보내면 된다. 확인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건 재판정에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치매인지 아닌지는 그건 1월 7일 광주 재판에서 판정을 받아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씨가 인터뷰를 하면서 카메라 중앙에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난을 소품으로 사용한데 대해 “최근에 난을 보냈다는 얘기는 들어보지를 못했는데 아마 그쪽에서 기획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며 “그건 ‘김대중 대통령은 날 용서했다’ 이걸 강조하기 위한 것 아닌가”라고 의도적인 행위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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