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 매출 10조4000억 원, 영업이익 4600억 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2일 “올해 그룹사들이 자율경영을 통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기내식 사태, 정비 지연 사태, 혼미스러운 국제 정세와 고유가 등으로 목표달성에 큰 차질을 빚었다”며 “현재 처한 대내외 환경도 결코 만만치 않다. 철저하게 외부 환경을 분석해 합리적이고 실행 가능한 전략을 수립해 발 빠르게 대처하자”고 말했다.

박 회장은 “그룹은 올해 목표를 매출 10조4000억 원, 영업이익 4600억 원으로 다소 안정적으로 설정했다”며 각 계열사가 좋은 결과를 위해 분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회장은 먼저 아시아나항공에 “현재 유가가 예상보다 많이 하락해 영업이익 목표를 충분히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룹의 중추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설 부문인 금호산업에는 “과거의 문제를 완전히 정리했기에 올해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금호고속에는 “지난 6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요금인상을 통해 그룹 모태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해달라”고 했으며,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에는 “상장사로서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에어서울에는 “흑자 경영의 원년을 기필코 실현해 성장기반을 만들어 나가자”고 독려했다.

박 회장은 “이제 그룹 상장사가 항공, 건설, IDT, 에어부산 등 4개사가 됐다”며 “우리에게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투자자들을 보호해야 하는 막중한 의무가 있고,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해 영업실적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4차 산업사회를 선도하기 위한 끊임없는 방법 모색을 주문했다. 그는 “IT 기술의 발달은 기업에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며 “IT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이를 보다 많은 사업 영역에 접목해 4차 산업사회에 안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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