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에 대선주자 없어 홍준표가 대선후보 될 수도, 여권의 재집권 유력”

정두언 새누리당 전 의원
▲ 정두언 새누리당 전 의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28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 “여권의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라며 차기 대선 당선가능성에 대해서도 “대권후보 1위면 당선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2019년도 새해 주목해야 할 인물이 누구냐는 질문에 “제가 계속 밀고 있는 인물이 있지 않느냐. 유시민 작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유 이사장이 대선출마에 뜻이 없고 여론조사기관에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는 요청까지 한 부분에 대해 “정치인들 말 믿나? 대권 주자가 되는 순간 그 사람의 행보가 순수해지지가 않고 저거 다 대권 행보인가 생각하게 되고 여러 가지 지적질, 비판이 나오고 이러니까 일단은 대권은 아니라고 하는 게 맞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자기도 (여론조사) 해 봤을 것이다. 1위로 나온다. 본인이 안 해 봤겠나? 그러니까 굳이 여론 조사할 필요도 없다. 안 하는 게 더 1위를 유지하는 방법”이라며 유 이사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상황에 대해서도 “너무 빨리 나왔다. 한 1년 정도 더 신비주의로 있다가 나와야 되는데 좀 성급하게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도 했다.

나아가 차기 대선구도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 지지율이 30%대로 내려간다. 저는 20%대로도 내려갈 수 있다고 보는데 그러면 재집권이 힘들어지지 않겠나?”라며 “그런데 참 안타깝게도 자유한국당에는 마땅한 후보가 없다. 그래서 저는 지지율이 떨어지고 이 정부에서 실패했어도 재집권은 굉장히 유력하다고 본다”고 유 이사장의 가능성을 재차 강조했다.

또 그는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의 ‘홍카콜라TV’ 유튜브 방송이 일단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는데 대해 “호감도에 근거해서 조회 수가 올라가는 게 아니라 호기심 때문에 올라가고 재미있어 올라간 측면이 있다”며 “만약 그렇게 정치를 재개한다면 저는 여권만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여권의 지지율이 계속 내려가고 있지 않느냐. 그럼 사실 총선도 어렵고 재집권도 어려울 수 있는데 문제는 야권에 대권 주자가 없다”며 “그러다 보니까 홍준표 같은 분이 대권 주자가 될 수도 있다”고 한국당 대선주자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홍 전 대표의 가능성에 대해 “홍 전 대표는 확장성이 없는 정치인”이라며 “그런 후보가 있는 한 여권의 재집권은 너무나 슀다. 그거를 사람들이 경계한다. 당에서도 홍준표에 대해서는 그냥 계륵 같은 존재로 생각한다. ‘이 사람이 있는 한 우리는 재집권 힘들다’는 걸 암암리에 알고 있다”고 얘기했다.

또 내년 2월 열릴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홍 전 대표가 대표로 선출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반반일 것 같다. 본인이 조사를 해 대표를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나올 것”이라며 “하여간 그건 반반일 거라고 보는데 대표로 나오면 굉장히 유력하다. 왜냐하면 당원들 사이에서는 그만큼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가 드물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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