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수차례 마약 투약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그룹 남녀공학 출신 배우 차주혁(박주혁. 28)이 또 다시 마약을 투약하고 소란을 피운 사실이 알려져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차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체포하고 전날인 2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차씨는 앞서 25일 오전 4시께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서 고성을 지르며 소란을 피우다 퇴거불응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그는 출동한 경찰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어 모욕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은 박씨를 조사하는 과정에 마약을 투약한 정황을 발견했으며 투약 사실을 시인받았다.

간이 시약 검사 역시 양성으로 나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차씨는 지난해에도 마약을 흡연·투약하고 검찰 수사를 받는 도중 음주운전으로 보행자를 치는 사고까지 일으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1년 6개월간 복역한 뒤 이달 14일 만기 출소했다.

당시 대마를 공급한 사람이 20대 여성으로 알려져 차주혁 씨와 무슨 관계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범죄 자체가 중한 범죄인 데다 누범기간에 재범했고, 동종 전과가 수차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차씨는 2010년 아이돌그룹 '남녀공학'의 멤버 '열혈강호'로 데뷔했다. 데뷔 후 과거 성범죄 논란이 불거져 탈퇴했고, 이후 차주혁으로 예명을 바꿔 연기 생활을 했다.

앞서 지난 2016년 8월에는 향정신성의약품 케타민을 가방에 숨겨 캐나다 공항에서 적발돼 입국을 거부당하기도 했다.

차주혁은 2010년 데뷔한 혼성 그룹 남녀공학에서 열혈강호로 활동했지만 당시 팬 강간 등 각종 구설수로 팀은 해체 됐고 이후 차주혁으로 예명을 바꿔 연기자로 전향했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