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30%대로 떨어지더라도 강하게 나가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사진=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사진=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7일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이 대선출마나 정계복귀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데 대해 “절대 못 믿는다”면서 차기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유시민 이사장은 탤런트십이 굉장히 높은 분이다. 이분이 (대선에 출마)하면 상당히 바람을 일으킬 것이다. 본인은 안 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제가 많은 정치인들을, 저를 포함해서 봤지만 안 한다고 해도 하더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권하겠다고 벌써 얘기하는 것은 공격을 그만큼 많이 받을 수 있다. 그러니까 안 하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여론조사에서 내 이름을 빼 주라하면서 팟캐스트도 하고 여러 가지 한다. 그러면 나는 그게 조금 냄새가 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40%대 초중반까지 떨어지고 부정평가는 50%를 넘어섰다는 조사결과가 나오고 있는데 대해 “아직도 호남에서는 거의 70% 지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만큼 나온다. 문 대통령은 호남에 감사해야 한다”고 호남편중 현상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호남에서)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 단 경제정책 이런 대처하는 데 소위 전라도 말로 빈정 상하게 기분 나쁘게 무슨 미꾸라지니 어쩌니 하니까 너희 뭐야 하고 화를 냈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에게 “최저임금과 노동시간 단축에 탄력적으로 적용하기로 했으면 그렇게 해야지 왜 노동부 장관이 다른 소리하고 국무총리나 경제부총리가 다른 소리하느냐. 그러니까 약하게 보이는 것”이라며 “강단 있게 하라. 뭐 부산시장도 안 나오고 국회의원도 안 나올 건데 상관하지 말고 30%대로 떨어지더라도 강하게 나가라”라고 조언했다.

청와대 특감반 사태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조국 민정수석을 겨냥하는데 대해 “조수석은 비서관, 감찰관의 일탈행위에 대해서는 책임이 있다”면서도 “감찰관 이런 분들은 본래 일이 그렇고 과거 정부에서부터 흘러온 것이기 때문에 타성에 젖어 밤낮 그런 일을 한다. 수석이 이것을 보고받지도 않았는데 책임을 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보다 중요한 것은 촛불혁명의 산물로 태어난 문재인 정부이기 때문에 조국 민정수석이 사법부 개혁, 검찰개혁, 검경수사권 조정, 공수처 신설. 이 큰 것을 맞추지 않으면 영원히 못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조 수석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에 대해선 “한국당이 조국 수석을 고발인지 고소를 했다”며 “현재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조 수석이 답변할 수 없다하더라도 ‘나는 조국답게 조국을 위해서 국회에 나와라’, 저는 그렇게 얘기한다”고 조 수서의 국회 출석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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