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택시업계가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며 총파업에 나선 가운데 카풀의 뜻에 대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카풀(car pool)은 목적지나 방향이 같은 사람들이 한 대의 승용차에 같이 타고 다니는 것을 말한다.

carpool(카풀)은 car-sharing, ride-sharing, lift-sharing이라고도 하는데, car-sharing은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선 자동차를 회원끼리 돌려가면서 타는 걸 뜻한다.

1973년 석유 위기에 직면한 미국인들이 사태를 개선하기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카풀 운동이었다. 카풀 이용을 장려하기 위한 표지판도 설치하는 등 카풀 운동이 본격화되자 다양한 종류의 카풀이 생겨났다.

시간이 아닌 장소 중심으로 사전 약속 없이 그때그때 이용할 수 있는 flexible carpooling(플렉서블 카풀링), 사전 약속 없이 그때그때 즉각적으로 이루어지는 dynamic carpooling(다이너믹 카풀링) 등이 도시의 새로운 풍경으로 자리 잡아갔다.

좀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게끔 규정된 스케줄대로 움직이는 밴을 이용한 vanpool(밴풀)도 인기를 끌었다. 밴풀은 개인과 더불어 기업주, 대학, 지방자치단체 등이 주관하기도 했다.

카풀을 장려하기 위해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일부 주(州)들은 다차선 도로에 HOV(High-Occupancy Vehicle) 차선을 만들었다. 한국의 버스전용차로제와 비슷한 제도다. 2인 이상의 승객이 탄 차만 다닐 수 있는 전용 도로인데, 일부 지역에선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는 혼자라도 이용 가능하게 했다.

HOV 차선 위에 다이아몬드 표시를 했다고 해서 다이아몬드 차선(diamond lane)이라고도 했다. 초기엔 단속을 피하려고 옆자리에 마네킹을 앉히고 다니는 사람들도 나타났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이를 처벌하는 법을 만드는 것으로 강력 대응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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