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채용비리 의혹 국조, 서울교통공사vs강원랜드 구도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참석자들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 바른미래당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 (사진=연합뉴스)
▲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참석자들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 바른미래당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 (사진=연합뉴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들이 18일 ‘공공부문 채용비리 의혹 국정조사’에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 사건을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정양석 자유한국당, 유의동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공식 명칭을 ‘공공부문 채용비리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로 결정했다.

앞서 민주당은 ‘강원랜드’를 한국당은 ‘서울교통공사’를 공식 명칭에 포함시키자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17일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를 놓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범위는 서울시가 주 대상이 될 것”이라며 “그와 관련해서 2015년 이후 공공기관의 채용비리도 함께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홍영표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범위는 서울시 교통공사와 강원랜드가 명확하게 포함되도록 여야 간 양해가 이뤄진 사항”이라며 “채용비리는 용납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여지가 있는 공공부문 기관들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를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포함 문제를 놓고 두 원내대표가 공개 설전을 벌였지만 결국 원내수석들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 사건을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서영교 민주당 원내수석은 회동 직후 “강원랜드 부분이 국정조사 범위에 포함되는 것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조사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한편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은 권성동, 염동열 한국당 의원이 연루된 사건으로 강원랜드 대규모 부정채용 청탁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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