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신규 데이터 요금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 지난 8월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신규 데이터 요금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LG유플러스에게 2018년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준 한 해라고 할 수 있다. 올 한해 매달 4600명에 달하는 가입자들을 끌어모으며 올 1월 말 시장점유율 19.83%를 기록했던 LG유플러스는 11월말 시장점유율을 20.12%까지 끌어올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만년 3등’ 이미지의 과감한 탈피를 시도하며 혁신적 변화를 이끄는 중심에는 지난 8월부터 LG유플러스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하현회 부회장이 있다.

하현회 부회장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측근으로, LG유플러스 부회장으로 취임하기 이전부터 LG유플러스의 등기임원직을 맡아 이동통신 서비스 영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5G 상용화가 내년 3월로 다가오면서 각종 해외 글로벌 파트너사들을 통한 다양한 사업 영역 확장이 기대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하현회 부회장의 취임 이후 과감한 요금제 개편 등으로 5G 상용화에 대비한 이동통신 사업의 새로운 ‘판 짜기’에 돌입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먼저 올해 초 ‘속도·용량제한없는 진짜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고, 지난 8월에는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요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지난 12월 1일 5G 전파 발사에 앞서 인천 송도에 구축된 5G 기지국을 최종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지난 12월 1일 5G 전파 발사에 앞서 인천 송도에 구축된 5G 기지국을 최종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이같은 LG유플러스의 성장세는 5G 상용화 시점까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이달 1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를 중심으로 5G 전파를 발사했으며 5G 시장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연내까지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등을 융합한 5G 관련 서비스들을 출시해 지속 가능한 수익 성장을 해 나갈 예정이다. 

홈미디어 부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인터넷TV(IPTV)가입자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가 대폭 성장하는 성과를 이룩했다. U+tv 골프·키즈·아이돌Live등 특정 소비층들을 타겟으로 한 동영상 서비스들을 잇달아 출시, 선보이면서 전 연령대에 걸친 5G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11월 중순에는 전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 업체인 넷플릭스와의 단독 제휴로 다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들를 U+tv에서 제공하고 있다. 

케이블 TV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CJ헬로 인수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게 되면 유료방송 사업 부문에서 큰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 부회장은 지난 8월 “통신업계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다. 트렌드를 잘 읽어내 지속적인 고객만족으로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며 “철저한 고객 중심의 전략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내놓다 보면 언젠가 LG유플러스가 가장 앞서 있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5G는 향후 10년간 성장의 동력이 되는 통신업 본질에 해당하는 부분”이라며 5G 시대에 유무선 네트워크 기반 인프라가 갖는 중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5G 상용화 시대를 앞두고 콘텐츠 부문 강화와 고객 만족 부문에 초점을 맞춰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는 하현회 부회장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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