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기 정부 도움으로 잘 넘겨야, ‘제조업 수도’ 자부심 되살아나도록 함께 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경남 창원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김경수 경남도지사,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과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경남 창원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김경수 경남도지사,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과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국 경제투어 세 번째 일정으로 경남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경남 지역경제인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경남 경제의 어려움은 나아가서 대한민국 경제의 어려움이기도 하다”며 경남이 다시 ‘제조업의 수도’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의 지역경제인과의 오찬 간담회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창원 경남도청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경남 경제가 어려워 걱정이 많다. 이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여러 해 전부터 계속된 구조적 문제이다. 고용위기·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이 경남에만 4개의 지역이 지정될 정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경남의 어려워진 경제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그간의 노력에 대해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을 발표한 바 있으며, 오늘은 스마트공장과 스마트 산단 계획을 발표했다. 제조업을 고도화하는 것만이 경남의 제조업을 살리는 길일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번에 우리 정부는 2022년까지 3만 개를 스마트 공장으로 만들고, 10개의 국가 산업단지를 스마트 산업단지로 조성할 것”이라며 “국회에서도 그 필요성에 여야 모두 공감해 큰 폭의 예산 증액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창업기업 ‘한별’의 김다영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창업자들이 겪어야 하는 현실의 벽은 너무 높다”며 “개인의 신용보다는 창업기업의 성장성을 평가해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절차를 간소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벤처창업에 대해서는 물적․인적 담보 없이 자금 지원이 가능하다. 혹여 이로 인해 또 다른 까다로운 절차들이 생겨난다면 이 또한 대폭 줄여나갈 것”이라며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최근 조선 수주가 회복되어 수주실적이 세계에서 44%를 차지해 세계 1위를 탈환했다. 하지만 발주가 돼도 실제 건조가 되기까지 시일이 걸린다”며 “지금의 힘든 시기를 정부의 도움으로 잘 넘겨야 할 것이다. ‘제조업 수도’라는 자부심이 되살아나도록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문 대통령은 오전에 경남도청에서의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보고회> 토론회에 참석한 후 창원의 스마트 제조혁신중소기업 삼천산업을 방문해 스마트 제조혁신 생산공정을 견학했다.

간담회를 마친 문 대통령은 창동예술촌과 학문당 서점을 방문해 지역민들과 소통했다. 창동예술촌은 마산 5일장이 서던 곳으로 3.1만세운동, 60년 3.15의거, 부마 민주항쟁, 6월 항쟁의 시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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